너무 짧은 침대 시트로 버틴 1년: 미셸 오바마가 던진 세 가지 질문에 답해 보기

성찰문 형식 · 미셸 오바마, 이스턴켄터키대학교 졸업 축사(2013년 5월)

성찰문 형식 · 미셸 오바마, 이스턴켄터키대학교 졸업 축사(2013년 5월)

"You make the most of what you got. ... And you don't make excuses. You work hard. And you always finish what you start."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한다. 핑계를 대지 않는다. 열심히 일한다. 그리고 시작한 일은 언제나 끝낸다.

—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 변호사·당시 미국 영부인, Eastern Kentucky University 졸업식(2013)

▶ 첫 대학생 세대에게 (9:05) ▶ 짧은 시트 이야기와 인용 문장 (11:00) ▶ 첫 번째 질문 “누가 될 것인가” (15:25)

제공된 자료의 영어 인용문(“You may not always have a comfortable life…”)은 이 연설 자막에서 확인되지 않아, 연설에서 실제로 확인한 문장으로 바꾸었습니다.

인용 문장에 대한 안내

이 연설과 함께 “You may not always have a comfortable life and you will not always be able to solve all problems…”라는 문장이 인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이스턴켄터키대학교 연설의 자막을 처음부터 확인한 결과 이 문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설에서 직접 확인한 문장을 인용했습니다. 명언을 옮길 때는 출처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연설의 배경

2013년 5월, 미셸 오바마는 미국 켄터키주의 이스턴켄터키대학교 졸업식에서 연설했습니다. 그녀는 이 대학 졸업생 가운데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들이 처음 캠퍼스에 왔을 때 온갖 의심과 불확실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 마음을 조금은 안다며 자기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녀의 부모는 고등학교 이상의 학위를 받지 못한 노동자였습니다. 집에 돈이 많지 않아 그녀와 오빠를 대학에 보내는 일은 부모에게 큰 희생이었고, 학비 대부분은 대출과 장학금으로 마련했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매달 자기 몫의 학비를 작은 수표로 제때 보냈고, 모자랄 때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그 약속을 지켰다고 합니다.

그녀는 부모가 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랑이었지만, 수업을 고르는 법이나 인턴십을 찾는 법 같은 안내는 해 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대학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모든 것이 수수께끼 같았고, 고등학교 때 “너는 그 학교에서 절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떨쳐 내기 어려웠다고 고백합니다.

짧은 시트 이야기

연설 11분 무렵 그녀는 기숙사 첫날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학생들은 소파와 램프와 장식품을 들고 들어오는데, 그녀가 짐을 풀어 보니 가져온 침대 시트가 침대보다 너무 짧았습니다. 그녀는 그날 밤 시트를 최대한 끌어내리고 그 위에 이불을 덮었고, 다리는 시트 밖으로 삐져나와 차가운 비닐 매트리스에 닿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학년 내내 그렇게 잤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인용 문장이 나옵니다. 자신 같은 가정 출신은 원래 그렇게 한다고.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핑계를 대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시작한 일은 언제나 끝낸다고. 그녀는 이런 가치가 부모에게서 받은 선물이며, 돈이나 인맥보다 훨씬 값진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대학에서 이 가치를 공부에 적용하자 회복력, 문제 해결 능력, 시간 관리 같은 기술이 생겼다고 설명합니다. 시험 세 개와 과제 두 개가 몰린 주는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아니라 계획을 세울 이유가 되었고, 수업 중 교수의 부정적인 말은 입을 닫을 이유가 아니라 질문을 더 할 이유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중요한 것이 부모가 버는 돈이나 고등학교 사람들이 한 말이 아니라 자기 머릿속과 마음속에 있는 것이었다고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세 가지 질문

연설 후반부에서 그녀는 졸업생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이 글에서는 그 질문을 학생의 입장에서 다시 적고, 답해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질문 1.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그녀는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될 것인가”를 묻는다고 강조합니다. 원하던 일자리를 얻지 못했을 때,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사람을 규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승진하는 날이나 상을 받는 날이 아니라, 하루를 버티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날들이 우리를 규정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회복력과 성실함 같은 능력이 시험 점수나 지능 지수만큼 성공에 중요할 수 있다는 연구를 소개합니다. 예로 든 것은 미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가운데 끈기와 결단력 점수가 높은 생도들이 학업 성적이나 체력 점수가 높은 생도들보다 기초 훈련을 끝까지 마칠 가능성이 컸다는 연구입니다.

학생에게: 모의고사 점수가 낮게 나온 날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 반응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의 반응인가?

질문 2. 내가 얻은 능력과 경험을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해 쓸 것인가? 그녀는 거창한 봉사가 아니어도 된다고 말합니다. 동네 아이의 멘토가 되어 주는 일, 푸드뱅크에 통조림 몇 개를 기부하는 일처럼 작은 일도 차이를 만든다고 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잘된 사람이라면 적어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학생에게: 내가 잘하는 과목으로 친구를 도울 수 있는가? 동생에게 책을 읽어 주거나, 수업을 놓친 친구에게 필기를 보여 주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

질문 3. 누구를 내 삶에 받아들일 것인가? 그녀는 이 대학이 전장에서 돌아온 참전 군인들을 캠퍼스 공동체로 따뜻하게 받아들인 사례를 들며, 앞으로 다른 배경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을 때 지나칠 수도 있고 손을 내밀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학생에게: 새 학기에 반에서 혼자 있는 친구, 전학 온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건 적이 있는가?

“출발선”에 대하여

이 연설은 출발선이 다른 사람에게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입시 정보를 잘 모르거나, 집안 형편 때문에 다른 친구들처럼 도움을 받기 어려운 학생이 있습니다. 미셸 오바마의 이야기는 그런 조건이 불리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대학이 수수께끼 같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다만 그 조건 속에서 부모에게 받은 태도, 곧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작한 일을 끝내는 태도가 결국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노력하면 누구나 된다”는 말로 이 연설을 줄여서는 안 됩니다. 그녀 역시 장학금과 대출이라는 제도의 도움을 받았고, 연설 후반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라고 강조합니다. 개인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세 질문에 대한 답을 적는 방법

세 질문은 크고 막연해서 바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조금 좁혀서 답해 보기를 권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이번 학기에 결과가 나빴던 날,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싶은가”로 좁힐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내가 이번 달에 도울 수 있는 사람 한 명은 누구인가”로, 세 번째 질문은 “이번 주에 먼저 말을 걸어 볼 사람은 누구인가”로 좁힐 수 있습니다.

좁힌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답은 행동으로 옮기기 쉽습니다. 미셸 오바마가 짧은 시트로 1년을 버틴 것도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매일 밤 시트를 끌어내리는 작은 행동의 반복이었습니다.

영어 표현 노트

  • make the most of ~ — ~을 최대한 활용하다. 인용 문장의 첫 번째 표현입니다.
    예문: Make the most of the ten minutes before class. (수업 전 10분을 최대한 활용하라.)
  • make excuses — 핑계를 대다. excuse는 명사로 “변명, 핑계”입니다.
    예문: Stop making excuses and start the first problem. (핑계 대지 말고 첫 문제부터 시작해라.)
  • first in one's family to ~ —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하는 사람. 연설에서 첫 대학 졸업 세대를 가리키며 쓰였습니다.
    예문: She was the first in her family to study abroad. (그녀는 가족 중 처음으로 유학을 갔다.)
  • grit — 끈기, 투지. 연설에서 소개한 육군사관학교 연구와 관련된 단어입니다.
    예문: Grit matters as much as talent. (끈기는 재능만큼 중요하다.)

생각해 볼 질문

  1. 나에게 “너무 짧은 시트” 같은 불리한 조건은 무엇인가? 그 조건 속에서 내가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2. “무엇을 할 것인가”와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은 어떻게 다른가? 두 질문에 각각 한 문장으로 답해 보자.
  3.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명언이 널리 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명언을 인용할 때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오늘의 실천

“내 환경이나 조건 때문에 안 된다”고 핑계 대고 싶었던 일 하나를 적는다. 그 옆에 “그럼에도 오늘 할 수 있는 노력 한 가지”를 적고 실행한다. 그리고 미셸 오바마의 세 가지 질문 가운데 하나를 골라 세 문장으로 답을 적어 본다.

글: 리드마스터 영어전문 국어논술 학원 |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옥길로 113, 상림프라자 5층 501호

초·중·고 대상 · 교육청 등록 제6935호 · 상담 010-3368-7873

영상 링크는 해당 발언 몇 초 전부터 재생되도록 설정했습니다. 영어 원문은 연설 자막과 대조해 옮겼습니다.